매일신문

여당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25일 발의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의원들이 제출한 특벼럽과 병합 심의 예정, 여당 연내 목표로 늦어도 내년초까지 처리하겠다는 의사 밝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대구경북의 강경한 반대 여론에도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부산 가덕도 일원으로 명시한 내용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25일 공동 발의한다.

특별법에는 공항건설에 필요한 국비지원 예산(약 10조원) 투입 여부를 판단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비롯해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뒷받침하는 내용과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조기개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가덕도 신공항 관련 특별법을 내일 공동 발의해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여당 당론 발의 법안이다.

이에 국회에선 여당이 발의할 특별법과 지난 20일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늦어도 내년 초에는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원내 의석 상황(민주당 174석,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15명)을 고려하면 두 특별법을 버무린 절충안의 국회 통과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대구경북의 반발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대구신공항 특별법', '광주공항 이전 특별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 조속히 협의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대구경북도 지역의 이익을 담은 특별법을 마련해 협상테이블에 함께 올리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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