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오 포지드 아이언은 일본 다이와 골프(Daiwa) 산하의 피팅 브랜드 '로디오(Roddio)'의 가장 대표적 모델이다.
낚싯대 제조 명가 다이와는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프 산업에 뛰어들어 기성 '온오프'와 피팅 '로디오' 두 가지 브랜드를 출시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온오프가 화려한 샤프트와 관용성, 비거리에 중점을 둬 여성들에게 인기몰이 중인데 사실 로디오가 더욱 화려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원조격이라 일컬어 진다.
로디오는 높은 가격과 디자인으로 고급화 전략을 선보인다. 유명 퍼터 브랜드 베티나르디와 같은 꿀벌을 소재로 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로디오 포지드 아이언은 백 페이스의 꿀벌 유무로 신형과 구형을 구별할 수 있다. 꿀벌 모양이 있는 제품이 신형이다.
디자인적인 특징은 빨간색과 파란색 단색의 조화로 아주 눈에 띄는 컬러를 도입했다. 포켓캐비티(주머니 형태로 페이스와 백페이스 사이가 비어있는 형태)로 미스샷에 대한 관용성을 높였다.

일부 골퍼들 사이에선 "포켓캐비티는 초급자용 아이언이라 속칭 '손맛(골프공이 페이스에 맞을 때의 느낌)'이 좋지 못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얇은 페이스 덕분에 골프공이 페이스에 묻어나는 찰떡 타감이 좋은 모델들이 많다. 로디오 포지드 아이언도 손맛이 좋은 아이언 중 하나다.
성능면에서는 일단 헤드가 매우 커 공을 맞히기 쉽다. 헤드가 크면 러프에서 채빠짐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필자가 사용해본 결과 서양·한국잔디 골프장 할 것 없이 러프샷에서 큰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다. 헤비러프가 적은 한국 골프장의 특성도 있지만 유선형의 헤드가 마찰력을 줄인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7번 아이언 기준 로프트가 30도, 피칭(P) 43도다. 최근 나온 아이언이 로프트가 한 클럽씩 세워져 있어 P 기준 44~45도인 것을 감안하면 세워진 로프트만큼 거리도 많이 나간다.

샤프트 길이도 표준이 7번 기준 37인치이지만, 로디오 포지드는 7번이 37.5인치로 세팅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 이용자가 로디오 포지드 아이언을 사용할 때는 Q(48도) 웨지를 추가로 구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단점도 있다. 샤프트 별로 가격 차이는 있지만, 신품 기준 소비자가격이 270만~300만원을 넘어 초기 구입비용이 아주 비싸다.
쉬운 아이언을 표방하고 있어 오프셋(off-set·샤프트 왼쪽 끝 라인과 리딩엣지 라인 사이의 간격)도 많은 편이다. 오프셋의 정도는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데 대부분 낮은 핸디캡퍼는 오프셋이 적은 제품을 사용한다. 오프셋이 많은 아이언은 스윙 시 손보다 헤드가 늦게 따라와 자연스러운 핸드퍼스트가 발생해 헤드가 열려 맞는 것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오프셋으로 인한 구질 변화도 가져올 수 있어 아이언 변경 시 기존 아이언과의 오프셋 차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피팅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기성 브랜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로디오 포지드는 골프장에서 대부분의 캐디들이 알아볼 정도로 인지도를 쌓는 중이다.

◆ 내돈내산 골프채 사양
▷헤드 재질 - 연철 단조(플라즈마 용접 접합)
▷샤프트 - ns pro 950 R플렉스(디자인 튜닝), 스틸파이버 j88 S플렉스, KBS tour 90 S플렉스 등 3종류
▷길이 - 7번 기준 37인치, 37.5인치(로디오에서 권장하는 7번 표준 길이)
▷로프트 각 - 5번 24도, 6번 27도, 7번 30도, 8번 34도, 9번 38도, P 43도, Q 4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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