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청정 울릉서 첫 확진자 발생

대구 5명 지역감염…울산 등 외부 유입+감염경로 불명
울산 장구 대회 참석자와 해외유입 감염자 접촉 등
서울의 지인 만난 확진자도 발생…정확한 경로 추적 중
감염원 미확인 동거가족 2명도 양성

지난 20일 울산시 남구 한 건물 6층에서 열린 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참석한 시민 3명이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험장에 최소 128명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돼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굳게 닫힌 시험장 문 앞에 체온계와 손 소독제, 방문 기록부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울산시 남구 한 건물 6층에서 열린 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참석한 시민 3명이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험장에 최소 128명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돼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굳게 닫힌 시험장 문 앞에 체온계와 손 소독제, 방문 기록부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릉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5일 울릉군에 따르면 제주 어민 A씨가 전날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에서 울릉 인근 바다로 조업하러 왔다가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24일 울릉도에 들어왔다.

울릉군은 A씨 이동 과정에서 접촉한 주민을 파악해 검사하고 울릉군보건의료원 등을 소독했다.

대구에서는 외부 유입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확진자도 나오면서 산발적 집단감염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은 5명이다. 이 중 3명은 외부 유입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경우고, 나머지 2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외부 유입 중 동구의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20일 울산의 장구 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구의 B씨는 해외 유입(미국)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의 C씨는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한 뒤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C씨가 서울의 지인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인 남구의 2명은 동거가족으로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중 1명이 열이나 진단검사를 하면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부 유입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수도권 등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자제하고 외지 방문 후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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