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경북에서는 되레 늘어났다. 또 코로나 19로 음식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증가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2천5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대구(16.5%), 경북(4.5%)은 반대로 갔다.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광주(25.0%)에 이어 2, 3위였다. 대구는 전년 79명에서 92명으로, 경북은 292명에서 305명으로 각각 사망자수가 13명 늘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의 집중적인 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보행자, 고령자, 어린이, 음주 운전, 사업용차량 등 사망사고가 모두 감소했다. 반면 이륜차(9.0%)와 고속도로(8.3%) 사망 사고는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음식 주문 배달 서비스의 증가로 오토바이를 비롯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409명)보다 늘어났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911명으로 12.0%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2%에 달한다. 특히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60명으로 28.5%였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천122명으로 9.9% 감소했고,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19.2% 줄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224명으로 10.0% 감소했지만 국민 모두가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근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찰청은 강조했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10.0% 감소했다.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자체와 교통안전 관계기관별로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며 "상시 음주단속 추진, 화물차 불법개조·속도제한장치 해제 및 도로 위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