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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고위직 비리 봐줬나?…道 감사관실 압수수색

25일 경북경찰청 도청 감사관실·안동시 도시건설국 압수수색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경찰청이 25일 경북도 감사관실과 안동시 도시건설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도청 감사관실에서 안동시 전 고위공무원이 친·인척 등이 소유한 땅 주변에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해 징계를 받은 내용과 관련한 서류를 압수해갔다. 경찰은 또 안동시청 건설국에서 주민숙원사업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도 감사관실은 안동시 고위공무원이 친·인척 소유 땅 주변에 도로 개설 등 1억3천만원 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해 해당 토지 지가 상승 등 재산상 이익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월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징계를 요청, 해당 간부는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고 지난 6월 말 퇴직했다.

경찰은 주민숙원사업 시행과 감사 과정, 징계 절차·수위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고발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자 의견, 처분심의회 논의를 거쳐 수사 의뢰를 할 만한 사안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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