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식쿠폰 적용대상에 배달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보완 과제로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 비대면 사용 전환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 시 지급 재개토록 사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 경기가 위축되자 정부가 추가 지원 대책으로 배달앱에 외식쿠폰을 이용할 수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또 "동행세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끝까지 경기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 추가 지출을 추진하겠다"며 "역대 최고수준의 총지출 집행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앙정부의 총지출 집행률은 작년 집행률(97.8%)을 초과할 전망이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개 직접일자리 선제적 집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이미 준비 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최대한 연내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분야에서 물류 애로도 적극 해소하겠다"며 "12월에는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긴급 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 전용물량(주당 350TEU)을 확보하는 등 수송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3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그간 우리 경제가 상당부분 코로나 적응력을 키워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경제를 위해 방역이 백신이다. 철저한 방역 속에 그간 키워온 적응력을 디딤돌로 회복 불씨가 이어갈 수 있도록 '조율된 스퍼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 방역, 경기대책 추진, 직접일자리 예산 등이 공백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내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반드시 확정될 필요가 있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예산안 법정기한은 12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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