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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콘텐츠 다양성·사업 모델 다각화 필요"

2020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 다섯 번째 회의 열려

2020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의 5번째 회의가 매일신문 본사 2층 디지털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0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의 5번째 회의가 매일신문 본사 2층 디지털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0년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 다섯 번째 회의가 26일 매일신문 본사 2층 디지털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한우 위원장(영남대 교수)을 비롯해 김경덕(전 DIP 산업육성본부장), 김종섭(빅아이디어연구소장), 박경애(㈜고구마 대표), 배준철(페르소나 대표), 윤병인(대구시 뉴미디어팀 주무관) 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는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10만 명을 돌파의 성과 분석과 함께 이후의 매일신문 콘텐츠와 수익모델 창출방안과 관련한 제안이 많았다. 특히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을 주문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아울러 정치 관련 콘텐츠가 많은 매일신문 디지털 콘텐츠를 다양한 주제와 소재, 그리고 정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인물을 다룸으로써 저변을 넓혀나가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경애 위원
박경애 위원

◆ 박경애 위원=매일신문 유튜브가 10만 구독자를 돌파로 실버 버튼을 받게 된 것과 올해 대경언론인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 새로운 도전 정신이 일군 성과라 생각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거리두기·집콕이 일상이 됐다. 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홈트레이닝 등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이를 콘텐츠로 활용해보면 좋겠다. 또 디지털국 소속 기자나 아나운서가 등장하지 않는 콘텐츠의 질이 좀 더 올라갔으면 좋겠고 그게 되려면 매일신문 차원의 지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병인 위원
윤병인 위원

◆윤병인 위원=언론사가 새로운 디지털 구독 모델을 창조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네이버가 신규 서비스로 준비 중인 유료 콘텐츠 구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반짝 열기에 그치는 상황인데, 디지털국도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민정 아나운서와 지자체와의 협업이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를 이용해 지역업체와 더불어 SNS의 소셜커머스 기능을 활용해 지역업체와 협업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상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아직까지 '대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경북으로까지 콘텐츠의 외연을 확장하고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했으면 좋겠다.

김정훈 위원
김정훈 위원

◆김정훈 위원=2개월 동안 올라온 60여 개의 영상 콘텐츠의 조회수를 살펴보니 2천회 이상 클릭된 콘텐츠가 21개, 1만회 이상 클릭 된 게 6회에 그쳤다. 활동에 비해 조회수가 낮다는 생각이 든다.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신문이 지역신문이고 대구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있는 것은 필요하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처럼 양쪽 의견을 모두 듣는 콘텐츠나 가덕 신공항 문제 관련해서는 실제 비행기 조종사를 섭외해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다양한 패널을 불러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어떨까? 영상 소재와 인물의 다양화가 매일신문 디지털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준철 위원

◆ 김경덕 위원=디지털 콘텐츠에 정치와 관련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렇다 보니 매일신문의 영상 콘텐츠가 방송국의 다른 뉴스 콘텐츠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하는 등으로 유튜브만의 기동성이나 가벼움을 살리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다시 바람이 부는 오디오 팟캐스트와 콘텐츠 유료화에 대해서 매일신문이 고민할 단계가 왔다고 본다.

김종섭위원
배준철 위원

◆배준철 위원=지금이 매일신문에게 승부처가 아닐까 생각한다. 명확한 콘셉트나 색깔이 필요하다. 아예 정치 콘텐츠 강화 방향으로 가던지 또 다른 브랜딩을 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광고 수입 이외의 수익 구조도 필요하다. 대구MBC경우에도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했다. 처음에는 지원 못 받았지만 지금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수익을 잘 창출하고 있고 네이버 측에서도 지원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매일신문도 시도해 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박한우 위원장
김종섭위원

◆김종섭 위원=온택트 시대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데이터화, 정량화하기 쉬워진 시대가 됐다.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분석으로 독자들이 어떤 뉴스를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맞춤형 소식을 전하는 것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가 없는 콘텐츠에는 사람들이 클릭을 하지 않는다. 가짜 뉴스와 싸우며 신뢰성 있는 뉴스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까지 보수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여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계통의 목소리를 전달하면 매일신문이 더욱 공정하다는 이미지를 얻을 듯하다.

박한우 위원장

◆박한우 위원장=유튜브 10만 구독자 달성 '실버 버튼'을 받게 된 것을 축하한다. 지역 신문으로서는 전대미문의 경사기도 하다. 한편,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가장 안전한 도시'로 대구를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커피도 앉아서 못 마시는 서울에 비하면 대구는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매일신문이 이런 부분을 강조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콘텐츠 제안을 하자면 글로벌 뉴스가 없으니까 세계 각지의 현지 유튜버를 이용해 글로벌 뉴스 코너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석민 디지털국 부국장=박한우 위원장을 포함해 디지털위원 여러분의 조언 덕분에 유튜브 'TV매일신문'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고 네이버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지털위원들과의 협력 덕분에 디지털국이 더 앞서나가는 것 같다. 최근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디지털논설실'이라는 조직이 생겨서 새로운 디지털환경에 맞는 글쓰기에 대한 시범적 도전이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매일신문 디지털 사업에 대한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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