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락 시인의 시집 '하염없이 낮은 지붕'이 제12회 '시작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작문학상은 최근 2년 안에 출간된 시집들 가운데 우수한 시집을 선정해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출판사 천년의시작이 주관한다.
심사위는 수상작에 대해 "서정시의 원리에 충실한 고전적 사유와 감각을 보여 주면서도 삶의 근원과 구체성에 다다른 미학적 결실을 이루어냈으며, 존재론적 기원에 대한 기억을 고백과 재현의 방식을 통해 자기 확인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성취를 보여 주었다"고 평했다.
김용락 시인은 경북 의성 출생으로 계명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작과비평사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푸른별'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 '시간의 흰길'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산수유 나무'와 시선집 '단촌역' 등을 출간했다.
경북외국어대와 경운대 교수를 지냈고, 현재 정부 문체부 산하 국제문화교류전담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이다.
시상식은 오는 다음달 4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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