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 마지막 해 오스카 와일드가 신부와 친구, 하숙집 주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사인은 뇌막염. 와일드는 17세 때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 입학한 뒤 장학금을 타고 그리스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유미주의를 표방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1891년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과 만나 1세기 전엔 엄격히 금기시된 동성애 연인이 됐다. 결국엔 그로 인해 감옥에 갔고 출옥 후 영국에서 추방되어 파리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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