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지랑골 곱창골목, ‘올해 최고의 외식거리’

농식품부 선정, 포항 영일대 북부시장 등푸른막회 특화거리 ‘장려상’

남구 대명동 안지랑 곱창골목. 매일신문 DB

대구 남구 '안지랑골 곱창골목'이 올해 최고의 외식거리로 꼽혔다. 또 포항 '영일대 북부시장 등푸른막회 특화거리'는 장려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전남 완도군 '완도전복거리'에 돌아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를 개최해 이 같이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지랑골 곱창골목은 곱창 전문 음식점이 47개가 입점해 있는 명소다. 앞산8경·해넘이전망대 등 관광자원이 가까이에 조성돼 있다. 특화메뉴 개발과 우수식재료 공동구매, 언론매체·SNS 홍보, 위생적인 식사환경 제공을 위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일대 북부시장 등푸른막회 특화거리는 지역특산물인 청어·꽁치 등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포항시와 포스코·지역 상인회의 협업을 통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덜어먹기 등 음식문화 개선과 안심식당 지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여 호평을 얻었다.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는 지역 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외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음식거리 중 특색 있고 경쟁력이 확보된 곳을 우수 외식업지구로 발굴, 인센티브 지원으로 지역 외식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외식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전국 음식거리 중 지자체 예선을 통해 선정된 5개 지구에 대해 우수식재료, 서비스, 위생·환경 등 평가 결과를 합산한 뒤 현장 평가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거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업계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이번 경진대회 개최가 외식산업에 긍정적인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식사문화 개선과 방역수칙 준수에 소비자와 외식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