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년 개항' 울릉공항 첫 삽…"서울서 1시간대"

27일 울릉군 사동항 일대서 울릉공항 건설 착공식
지역 숙원사업 7년 만에 착공…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 취항
연간 100만 관광객 증가 기대

김병수 을릉군수가 울릉공항 착공식에서 주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김병수 을릉군수가 울릉공항 착공식에서 주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의 하늘길을 여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7년 만에 첫 삽을 떴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서울∼울릉 간 소요 시간이 7, 8시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울릉군은 27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 일대에서 울릉공항 건설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프닝 공연, 착공퍼포먼스 등 다양한 주제로 울릉의 하늘길을 여는 새 희망의 시대가 밝았음을 선언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 사업비 6천651억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 여객터미널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활주로와 계류장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에서,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맡는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시공사(대림산업컨소시엄)를 선정한 후 이날 착공을 했으며 2025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기존 서울∼울릉간 소요 시간이 7, 8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되고 365일 언제든지 내륙 왕래가 가능, 울릉 주민의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된다. 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30∼40만 여명이던 것이 100만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울릉공항은 계기정밀절차 운영과 결항율 최소화로 안전한 공항, 250년 빈도이상 파랑에도 굳건한 수호형 공항, 구조물 내구성 및 기초안정성이 강화된 견고한 공항,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1만여 울릉군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루어지게 돼 기쁘다"면서 "100만 관광객이 즐겁고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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