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한 환자로 병상이 부족해진 부산의 일부 코로나19 환자가 대구로 이송됐다. 대구시는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다른 지역에서 병실 등을 지원해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부산시의 요청 흔쾌히 수락했다. 현재 대구는 병상이 충분해 부산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30일 "이날 오후 부산 확진 환자 20명을 구급 버스 등을 통해 대구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해지자 대구시에 환자 수용 요청을 보내왔고, 검토 끝에 이날 이송이 진행됐다.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환자 병상은 전담 병원인 부산의료원 163개, 상급 종합병원 46개 등 209개로, 지난 24일부터 7일간 1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용 병상이 부족하다.
대구는 현재 무증상·경증 환자 병상 345개 가운데 19%를 가동하고 있고, 중증병상도 45개 중 18%만 사용 중이다.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1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300여 개 병상의 여유가 있는 상태다.
대구시는 다른 지역에서 병실이나 방역 물자가 부족할 경유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지난 2, 3월 1차 대유행 때 병상이 모자라 대구 환자들이 전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며 "함께 협력하고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부산의 요청을 곧바로 수용했고,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 지원이 필요하면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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