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더나 "코로나 백신, 중증 예방률 100%…30일 긴급사용 신청"

3상 임상시험 효과 94.1%…지난 16일 예비 분석 결과와 비슷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모더나사는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5%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촬영한 모더나사 로고와 함께 그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모더나사는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5%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촬영한 모더나사 로고와 함께 그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효과가 94.1%라는 결과는 모더나가 지난 16일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 94.5%와 거의 비슷한 것이다.

모더나는 특히 이 백신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데는 100%의 효과를 발휘했으며 안전상의 심각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우리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고 이것을 증명할 자료도 갖고 있다"며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2천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승인이 나면 곧바로 배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또 청소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시험도 연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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