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온누리의 연극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가 8일(화)~12일(토) 예술극장 온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기러기 아빠를 소재로, 한 남성이 남편이나 아저씨 혹은 직장 내 상사로서의 역할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사회의 출발점이면서 구심점이여야 함에도 가족이 해체되는 현실에 대해 돌아본다.
외동딸의 교육을 위해 아내와 딸을 캐나다로 보내고 3년째 독수공방하는 아빠 '신조류'. 신조류는 혼자 쓸쓸히 생일을 맞기 싫다며 아내가 집으로 와주기를 바라지만 아내는 딸의 교육을 핑계로 돈을 부쳐달라고 한다. 외로운 신조류는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에 예쁜 아내와 착한 딸을 신청한다. 촌스런 '봉아줌마'와 껌 좀 씹는 학생 '한신애'가 찾아와 티격태격 새로운 가족생활이 시작된다.
이충무가 극작, 이국희가 연출로 참여했으며, 신숙희, 이미은, 구진아, 박형근, 박은솔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국희는 "역할 대행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우리 각자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나는 타인에게 어떤 역할로 존재하는지 한번쯤은 돌아보았으면 한다"고 했다.
일반가 2만원, 할인가 1만2천원. 예매 티켓링크·위메프·극단 온누리 공식 홈페이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 문의 053)424-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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