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강사로부터 확산한 영남대 음대 대면 수업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영남대 음대 학부생 2명과 대학원생 1명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부 강사 A씨의 접촉자로 학부생 2명은 같은 달 18일 A씨에게 실기 대면 수업, 대학원생은 그 전날 A씨와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씨에게 실기 대면 수업을 받은 학생 1명이 지난달 28일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이들을 매개로 한 n차 감염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타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영남대 확진 음대생과 함께 경주에서 개인 레슨을 받은 경북예고 학생 1명이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북예고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에서는 확진 음대생의 가족, 지인 등 모두 13명이 감염됐다.
현재 영남대 강사 감염에서 비롯된 n차 감염자는 대구 6명, 경북 16명이다. 대전·충남지역에서도 13명이 나오는 등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누적 감염자가 37명에 이른다.
이처럼 음악 실기 대면 수업에서 비롯된 n차 감염이 확산하자 교육 당국의 예방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외부 강사 대면 수업 등을 자제했어야 했다는 것.
영남대 관계자는 "2학기부터 전공과 관계없이 실험·실습 수업은 대면으로 하기로 해 진행해왔다"며 "강사들이 전국적으로 포진해 있는데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 왔다고 강의를 못 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재학생 확진자 1명이 나온 경북대는 2학기 들어 학부 실험·실습 수업을 대면으로 하도록 했으나 30일부터 비대면 수업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과에 보냈다.
경북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교육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밀집도를 완화하도록 한 공문이 와서 소규모 수업도 비대면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며 "이에 음악학과도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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