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4일 예정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위원명단을 요구했지만 법무부가 이를 거부했다. 총 7명인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포함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2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고 "징계기록 등사 요구에는 아직 답이 없고 징계 청구 결재 문서와 위원 명단 정보공개는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윤 총장 측은 전날 법무부에 윤 총장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 문서 ▷징계위 명단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징계 관련 자료를 확인하지 못하면 징계위 심의에서 필요한 해명을 준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징계위원 명단 요구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윤 총장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사들이 징계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측은 이들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하면 심의 당일 현장에서 징계위에 기피 신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법원의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결정 직후 징계위를 4일로 연기했다. 이보다 앞서 고 차관은 지난달 30일 윤 총장의 법무부 징계위 개최 반대 뜻을 밝히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 검사 2명, 외부인사 3명 등 총 7인으로 구성된다. 검사 2명과 외부인사 3명은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다. 이날 신임 법무부 차관에 판사 출신인 이용구 변호사가 내정되면서 징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