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검찰을 비판하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추 장관은 3일 자신의 SNS에서 "백척간두에서 살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낀다"면서도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추 장관은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돼버렸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인권침해를 수사해야 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수사과정을 언론에 흘려 수사 분위기를 유리하게 조성해왔다는 설명이다.
추 장관은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마지막으로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이라며 법당 사진을 함께 올렸다. 왼쪽엔 지난 2018년 입적한 신흥사 조실 오현 큰스님 영정이, 오른쪽엔 노 전 대통령 영정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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