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인테리어, 가구 소비가 늘고 있다. 대구 유통업계도 높아지는 가구 인기를 의식하며 가구 매장 리뉴얼, 체험형 공간 확대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올해 3~11월 가구 상품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반면 이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급감했다.
월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3월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매월 증가했다. 4월엔 7%, 5월엔 43%, 8월에는 57%까지 증가했다. 또 10월 13%, 11월 역시 19% 늘어 매월 두 자릿 수 신장세를 이어갔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경향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는 시민들의 '집콕'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한다. 명품 선호 트렌드처럼 가구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8층 리빙관에서 가구 마케팅을 강화했다. 가구관 영업면적 1천24㎡(310평) 중 안마 의자 전문 브랜드 등의 체험형 매장 공간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올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가구 품목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소파 전문 브랜드 '이탈리안홈', 대리석 식탁 전문 매장 '본톤' 등은 이달 말까지 품목별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여러 브랜드가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구매 금액별 롯데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지하 1층 가구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달 말까지 진열 가구 상품 특별전을 연다.
문태훈 롯데백화점 대구점 부점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 수요가 늘고 가구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최근 변화한 고객들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