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계기업이 비대면으로 정부의 대외 경제전략 '신북방 정책' 핵심 러시아 시장을 개척한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는 지난 1~2일 '러시아 섬유·산업기계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상담회에는 지역 기계 분야 중소기업 10개사와 13개 러시아 기업 바이어가 참여해 2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으로 지역 기업이 거둔 상담 실적(추정치)만 504만달러 규모다.
러시아 시장은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산업기계 수요가 늘고 낡은 섬유기계 장비 교체 수요까지 더해져 국내 기업엔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염색기 제조업체 ㈜에이스기계 김다정 실장은 "러시아 바이어가 한국산 섬유기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고 노후 기계 교체를 계획하고 있어 이메일로 제품 견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담회 참가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접근방식을 바꾼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희동 창림정밀 과장은 "비대면 상담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바이어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효과가 좋다"고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세폭이 2년 전 DGMC를 통해 만났던 러시아 바이어와 재회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 바이어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이 우수한 한국산 세폭(폭이 좁은 직물을 짜는 기계) 구매를 원해 한국세폭과 견적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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