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인 수험생을 위해 감염 위험 감수하고 전신 방호복을 입고 감독관을 자원한 교사들의 미담이 전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3일 수능 당일 새벽 1시 교육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수험생 3명의 명단을 받고, 별도시험장에 추가로 3개의 시험실을 배정했다.
이들 수험생들은 각각 별도시험장 1실씩 배정받아 수능을 치르게 됐다.
시교육청이 감독관 수소문에 나서자 병원시험장 감독으로 배정된 교사 중 6명이 1, 2교시 감독을 자원했다.
이들 교사들은 병원시험장으로 지정된 동산병원이 아닌 별도시험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감염 위험 감수하고 전신 방호복을 입고 시험 감독을 진행했다.
별도시험장의 감독관은 KF94 마스크, 페이스 쉴드, 수술용 가운, 일회용 장갑 등 4종 개인 보호구를 착용한다.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더 높은 방호가 가능한 전신 보호복(우주복 형태)과 덧신 등으로 구성된 레벨D 개인 보호구를 착용한다. 이 보호구는 착·탈의 불편함은 물론 체력소모가 크다.
시교육청은 이후 3교시 이후 감독할 교사를 추가로 모집해 배치했다.
병원시험장으로 지정된 동산병원도 수능 업무에 힘을 보탰다. 별도시험장의 수능 감독 업무를 위해 방호복 30벌을 긴급히 지원하고, 전문 간호인력을 급히 파견해 방호복을 입고 벗는 방법을 다시 한 번 더 상세하고 철저히 교육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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