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권 선호도에 '선두' 이재명 웃고, '올해 최저치' 이낙연 울고

이재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선두…이낙연 16%로 올해 최저치
윤석열 13%로 3위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에 치고 나서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 들어 지지율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지사 20%, 이낙연 대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의 선호도는 각각 1~2%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3%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표는 올 7월까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지만, 8월 이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여권 인물간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20%대 중반을 유지하며 단연 선두였지만, 8월 이 지사가 상승하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이 대표 선호도는 8월 둘째 주와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17%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그때보다도 소폭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로 집계됐다.

특히 당내 경선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당내 선호도'에서도 이 지사가 이 대표와의 차이를 줄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중 31%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36%가 이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금껏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 10월과 이번 12월에는 그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한편 내후년 대선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지난달 조사에서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의견이 팽팽했던 중도층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유지' 응답이 36%, '정권 교체' 응답이 52%로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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