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새벽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통보받은 밀접 접촉자 응시생 3명은 전원 양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명은 수능 당일인 3일 오전 1시쯤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통보받은 '밀접 접촉자' 수험생이었다.
이들은 방호복을 착용한 감독관이 있는 별도 시험실에서 1인 1실에서 응시했다. 종료 후 자차 및 구급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고,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 3일 확정 판정을 받은 구리시 110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알려졌다. 구리시 110번 확진자는 예체능계 강사로 대구시내 한 연기학원에서 강의를 한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능 응시생 세 명 모두 이 학원 수강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달서구에 거주하는 1명도 같은 연기학원에서 근무하는 동료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 1명은 동구 주민으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달 25일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가 격리 도중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수성구 주민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포항시 3명, 김천시 4명, 경주시 1명, 구미시 1명 등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은 일가족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증상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찾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 확진자는 대구동전노래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1월 27일 대구 중구의 한 동전노래방을 다녀갔고, '동시간대 이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방역당국의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서는 모녀 확진자의 가족 2명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가족 2명도 추가 확진됐다. 구미의 경우 지난달 28일 대구 식당에서 확진자 접촉한 것으로 통보받아 2일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됐다.
한편 김천과 경주에서 4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김천은 53번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김천에서 한꺼번에 7명이 확진자로 판정된 것은 처음이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경주도 추가 확진자가 3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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