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도 대구행복페이 발행금액 1조원 발행 목표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국비 확보액이 목표액의 60%에 그쳤지만 시비 투입을 늘려서라도 올해 1조원 발행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1년 정부예산안이 최근 국회 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구시가 당초 신청한 '대구행복페이' 발행 지원금액이 신청액의 60%인 480억원에 그쳤다.
대구시는 추경을 통해 부족분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5월 출시한 선불카드 형태의 지역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6월 출시돼 총 3천억원이 4개월만인 지난 10월 6일 전액 소진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대구행복페이는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에 비해 사용처의 폭이 넓다. 특히 구매금액의 8%는 국비로, 2%는 시비로 지원해 구매 시 총 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할인율 10%는 내년에도 소상공인 지원효과를 감안해 유지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올해 추세만큼 대구시민들이 내년에도 대구행복페이를 이용한다면 연간 8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올 8,9월 대구시민 1인당 1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한 대구희망지원금 일부를 대구행복페이로 지급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1조원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행목표액 1조원과 국비지원 확보액 6천억의 차액인 4천억원 할인분에 대한 국비지원금액은 320억원에 달해 부담이 적지 않다. 대구시는 추경을 통해 최대한 국비를 따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추경이 여의치 않게 될 경우 시비를 추가 투입해서라도 1조원 발행 규모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화폐는 자영업자에게 큰 힘이 된다. 국비 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시비부담분을 상향해서라도 발행금액 1조원을 맞추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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