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주차난이 극심한 서대구산업단지와 대구 제3산업단지(이하 3산단) 주차장 구축사업 관련 설계비가 전액 삭감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대구시는 관련 연구용역비 일부를 확보한 것을 교두보 삼아 내년 이후 사업 성사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와 각 산단 관계자에 따르면 서대구산단과 3산단은 기존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서대구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기존 입주공장은 자체 주차공간이 전혀 없다시피해 노상주차로 인해 주차공간 부족, 도로교통 혼잡이 극심하고 근로자들의 출퇴근도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두 노후산단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노후산단 재생사업 1차 시범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차장 관련 사업은 누락된 탓에 주차 관련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가운데 올해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이 정부가 3년간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산단대개조 사업의 '연계산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한 주차장 건립 예산을 반영하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산단 내에서도 권역별 주차장을 건립하고, 주차장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두는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 사업'이 그 결과물이다.
사업이 성사될 경우 3산단 내 6곳에 1천516대, 서대구산단 8곳에 1천579대를 주차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관련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에 대한 설계비 각 5억원 확보했으나. 기재부 최종 심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사업 추진 예산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재도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시선도 있다. 산단대개조 사업 항목 가운데 '산업 SOC 확충사업 계획수립비'로 5억원이 확보돼서다.
이 비용은 서대구산단 및 제3산단의 주차시설은 물론, 도로확장, 기업지원기관 건물 리모델링 수요 등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에 쓰일 예정이다.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자는 "내년 이후 스마트 주차장 사업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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