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내년도 예산안에 원자력방재타운 설립 사업 중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구축 사업비 4억원이 확정돼 관련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경북원자력방재타운(사업기간: 2021~2025년)은 총사업비 320억원(국비 120억, 지방비 100억, 민자 100억원)을 들여 건축 면적 2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자력방재타운에는 도내 원전 13기(울진 8기, 경주 5기)를 총괄할 수 있는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와 원자력안전홍보관 및 체험관, 교육·연수센터, 방사능 방재 물품보관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원자력방재타운은 평상 시 방사능 방재체계 구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구호소·방호 약품 합동 점검과 지역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자체 방재 요원 교육, 지역주민·학생 방사능 재난대응 체계 교육·홍보 등 기능을 수행한다.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선 비상 시에는 현장 대응과 주민 보호조치 의사 결정 등 비상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울진군은 원자력방재타운이 설립되면 방사능 방재 유관기관 간 원활한 정보교류와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방사선 비상 계획구역이 최대 30㎞로 확대되고 기존 방재센터의 지리적 한계(지진 해일 및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우려 등)로 원자력 시설의 안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원전 사고 시 방사능 재난 대응 총괄 지휘센터 역할을 하게 될 원자력방재타운을 울진에 유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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