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부실장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휴대폰 포렌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의 동선과 범죄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과 함께 유족들과는 휴대폰 포렌식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의 사망 현장에서는 휴대폰과 수첩, 지갑 등이 발견됐으나 별도의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지난 2일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 씨의 가족은 전날 조사를 받던 이 씨와 재차 연락이 닿지 않자 오후 6시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사 중인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고발된 2명 중 1명이다.
이 씨는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 모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지시로 이 대표 서울지역 사무실에 가구, 집기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선관위가 고발한 사무기기 대여료 부분과 함께 이 부분에도 일부 관련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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