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내 대구SW(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가 설립 3년만에 61개사가 입주해 2천억원대 연매출을 올리는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시작한 대구SW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대구시의 SW산업진흥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주관하고 있다. DIP는 비수도권 최대 SW집적단지 조성을 목표로 2017년 10월 가장 먼저 수성알파시티로 이전해왔다.
DIP 이전 당시만 해도 개발 초기 단계로 기업은커녕 주변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지만, 3년만에 대구SW융합클러스터는 기업 61개사, 종사자 1천200여명, 연매출 2천424억여원의 국내 SW산업의 핵심 입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300여개 기업과 5천여명의 종사자가 모여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SW기업 집적단지의 위용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SW융합클러스터에는 핵심 앵커시설로 2017년 설립된 SW융합기술지원센터(SWCC), 2019년 설립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SW융합테크비즈센터(DNEX)가 있다.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는 SW개발 결과물의 기능 및 성능 테스트를 지원하는 대경권SW품질역량센터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영남권 SW시험센터가 입주해 있다. 각종 인증 및 시험성적서 발급 등 관련 절차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DIP는 지난해 6월 SW시험분야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지역기업들에게는 할인된 비용으로 SW시험성적서를 발급해준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SW융합테크비즈센터는 옛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ICT파크 입주기업들의 이전 공간으로 건립됐다. 관련기업이 밀집된 클러스터라는 조건과 DIP가 센터를 운영한다는 장점 등으로 설립 1년 6개월만에 37개사가 입주하며 입주율 94%를 달성했다.
두 센터는 VR·AR제작지원센터, 빅데이터 활용센터, 오픈스퀘어-D, 교육장, 온라인 공동 화상회의실 같은 기업지원 인프라를 갖췄다.
대구시는 앞으로 국비 사업 유치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해 SW융합클러스터의 성장과 입주기업 육성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대구시 스마트시티과 관계자는 "신규사업 기획을 위한 다양한 연구모임 운영 및 기업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비사업 유치는 물론, SW융합클러스터 내 기업지원시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