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공군부대 등 군 코로나 확진자 9명으로 늘어

철원·연천 부대에 이어 강릉에서도 1천여명 전수검사

5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 위병소 앞에 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군 당국이 포천 지역 전 부대 외출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강원 강릉에 위치한 공군 모 부대 소속 병사들이다. 이들은 전날 휴가 복귀 후 확진된 이 부대 병사 1명과 밀접 접촉해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 부대 누적 확진자는 일단 3명이지만, 현재 부대원 1천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부천 소재 한 육군 부대에서는 간부 1명과 병사 2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이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철원 5포병여단과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늘어 각각 누적 48명, 81명이 됐다.

전역 전 휴가 또는 전직교육 중 확진된 사례도 있다.

연천 소재 육군 부대 병사 1명이 전역 전 서산 지역에서 휴가 중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고, 전직 교육 중이던 서울 소재 부대 육군 간부 1명은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 관련 확진자다. 이들은 부대 밖에 있다가 확진돼 부대원과 접촉은 없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427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97명이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