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장기간 공석중인 보건소장을 빨리 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군보건소는 지난 2018년 3월 울진군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과 올해 7월 1개 과에서 2개 과로 직제개편되면서 5급인 보건소장 직급이 4급으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개방형 직위인 울진군보건소장 채용을 위해 의사면허 소지는 물론 보건, 의료기술, 의무, 약무, 간호 또는 이와 관련된 분야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지만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의사면허가 있는 의사의 경우 보수 수준도 일반의사에 비해 낮고 행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책임 소재에 따른 부담감으로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울진군의 경우 5급 사무관으로 4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보건소장 자격이 되지만 현재 보건소에서 관련 직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에서 경력 요건을 갖춘 5급 사무관이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자 울진군은 최근 재공모를 냈고 의사 1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지원자 1명으로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다시 공모를 냈지만 추가 지원자가 없었다. 울진군은 어쩔 수 없이 이달 중으로 지원자 1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시원 울진군의원은 "과거 충분히 보건소장 공석 상태가 예상됐음에도 울진군이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하루빨리 적임자를 임용해 군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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