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라틴계인 하비에르 베세라(62)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정권 인수작업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며칠간 고심한 끝에 베세라를 가장 적합한 보건장관 후보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인사와 관련, "깜짝 발탁"이라고 촌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베세라가 그동안 보건장관의 전형적인 이력을 지니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 법대를 졸업한 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24년간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의원 시절 세입위원회의 첫 라틴계 의원으로서 이민제도 감독에 깊이 관여하고 라틴계 미국인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 설립 추진에도 나서는 등 라틴계 목소리를 대변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의 지명은 무엇보다 바이든 당선인의 '라틴계 인사 중용', '자수성가한 라틴계 이민자 출신'이라는 측면에서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이민자인 모친을 둔 베세라는 상원 인준 통과시 미국의 첫 라틴계 보건복지부 장관이 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NYT는 베세라 장관의 관계자를 인용해 그의 부모 모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그가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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