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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秋 왜 뺐나…민심에 기름 붓는 방화 개각”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변 국토 내정자 지명철회 요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남영 기자 lny0104@imaeil.com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남영 기자 lny0104@imaeil.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국토교통부 등 4명의 장관을 교체한 데 대해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방화(放火) 개각"이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때가 됐으니 그동안 번호표 뽑고 기다렸던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한자리 주려는 보은 개각이냐"고 되물은 뒤 "특히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권에 부담을 주고, 국민에겐 분노 주는 개각 1순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왜 빠졌느냐"며 "끝까지 대신 손에 피 묻힐 사람이 필요해서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정권의 레임덕이 심각한 거냐"며 "국민 대다수가 나가라고 하는 사람을 왜 감싸고 부둥켜안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순리를 거스르고 오만과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문 정권의 미래는 추미애 바람에 몰락하는 '추풍낙엽'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이런 인사라면 스물다섯 번째 부동산 정책도 대실패"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차, 포 다 제외하고 졸만 바꾸는, 국민 우롱 개각은 안 된다"며 "코로나 19와 경제위기라는 초유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심은 떠나가고 국정 동력은 떨어지고 있다"며 '맹자'의 '순천자존(順天者存) 역천자망(逆天者亡)'을 인용, "순리를 거스르는 자의 말로는 항상 비참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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