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시가 출시한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가 지역내 총생산을 0.36%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드형으로 사용이 쉽고 보유한도를 비교적 작게 설정해 효과를 극대화했지만, 청소년 사용 촉진은 과제로 꼽힌다.
대구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는 올해 총 3천507억원이 발행됐다. 정식발행금액은 3천억원이었고, 대구시가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대구시 희망지원금' 317억원, 대구시가 '카드결제수수료 지원' 절감예산으로 10월 추가발행한 180억원, 할인 적용 없이 대구시 기관단체가 구매한 10억원이 더해진 결과다.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0월 30일 기준 전체 발행금액의 91.7%가 소진되며 민생경제 지원 효과를 제대로 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올해 발행한 대구행복페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3천5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870억원, 취업유발효과 5천811억원과 함께 지역내총생산 0.36% 개선효과를 봤다고 7일 밝혔다.
업종별 사용금액 비중은 ▷음식점(26.8%) ▷슈퍼마켓(13.6%) ▷병의원(13.2%) ▷학원·교육(10.1%) ▷정육·농축수산(7.5%) 순이었다.
대구행복페이 발급실적을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는 50~60대(41.0%), 30~40대(37.7%), 10~20대(12.1%) 순으로 중장년층에서의 사용비중이 높았다. 반면 10대만 놓고 봤을 때는 비중이 2.5%에 그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페이 발행 금액 전체가 소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추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결과를 대구경북연구원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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