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 12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을 위해 공연과 인문학 강의 등으로 꾸민 '문화예술로 전하는 치유의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윈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난 5일 대구시립무용단의 유튜브 라이브 공연 '무엇이 우리를 춤추게 하는가'에 이어 9~11일에는 인문학 강의가 마련된다. '공존의 시간'이란 주제로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코로나19로 개인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우리에게 더욱 소중히 다가온 '함께'라는 시간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9일 첫날에는 한국학술진흥원 선정 '국내 최고의 강의 베스트 7'에 선정된 바 있는 김형철 연세대 국제캠퍼스 교육원장이 '공존을 위한 철학'을 주제로, 10일에는 현대 기호학과 서양 고전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김운찬 대구가톨릭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서양문학 속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11에는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 밀도 높은 소설을 써오고 있는 정유정 작가가 강연을 마무리한다.
24, 25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으로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십이야'(The Twelfth Night)'를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으로 쌍둥이 남매로 인해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7일에는 '아듀 2020,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1부에는 소프라노 임은송, 테너 노성훈, 바리톤 이응광이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 갈라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영남대 음악대학 교수 백윤학 지휘자가 디오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2부에는 가수 최백호가 특별 출연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보고 싶은 얼굴' '낭만에 대하여' 등을 들려준다.

30일, 이번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대구시립국악단이 장식한다. 작곡가 강한뫼의 국악 관현악 '청라' 초연을 시작으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 양성필류 대금산조 협주곡 '소명', 판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를 연주한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콰이어와 함께 '국악 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1번 별 4악장'을 장중한 정악풍의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대구문예회관이 전하는 치유의 힘으로 추운 겨울 따뜻함을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윈터 페스티벌' 일정
공연명/ 일시/ 장소/ 문의
인문학 극장/ 9일(수)~11일(금) 19시 30분/ 비슬홀/ (053)606-6345
대구시립극단 정기공연/ 24일(목) 20시·25일(금) 17시/ 팔공홀/ 606-6323
송년음악회/ 27일(일) 17시/ 팔공홀/ 606-6131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30일(수) 19시 30분/ 팔공홀/ 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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