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511명으로 확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7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11명, 비수도권이 10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198명, 경기 173명, 인천 40명, 경남 22명, 부산 18명, 충북 16명, 울산 12명, 대전 8명, 전북 6명, 강원 5명, 경북·충남 각 4명, 광주 3명, 대구·세종 각 1명 등이다. 전남·제주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나온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학원·콜센터·김장모임 등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도 속출했다.
이날 경기 화성시에서는 모두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3명은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탄2신도시 보습학원 수강생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5일 확진된 학원 강사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해당 학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수원에서도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중 6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다.
김장모임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북 제천에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제천시는 전날 시민 205명과 자가격리 해제 대상 168명 등 37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중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겸염은 3명이고, 나머지 6명은 자가격리해제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과 청양, 홍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40대가, 청양에서는 청양 32번 환자의 접촉자가 감염됐다. 홍성에서는 청양 40번 환자와 접촉한 50대 1명이 감염돼 국가지정병상으로 이송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식육식당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고, 포항에서는 포항 136번 환자와 접촉한 북구 주민이 감염됐다. 이 둘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에서도 이날 오전에만 1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앞서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김포공항에서 부산행 비행기에 탑승 후 양성판정을 받았던 919번 환자와의 접촉으로 추가 확진자 1명이 또 발생했다. 이처럼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지역을 넘나드는 확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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