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황야를 찾아서/ 천영애 지음/ 학이사 펴냄
대구경북을 배경으로 쓴 문학 작품의 공간을 찾아서 기록한 책이다. 조지훈의 시 '석문'의 배경인 영양 일월산의 '황씨부인당'을 비롯해 문인수 시인의 시집 '홰 치는 산'의 배경인 성주의 방올음산, 김시습의 '금오신화' 배경지 경주 용장사 등 문학 배경지 15곳을 소개한다.
저자는 "전부 안다고 생각했던 문학작품과 작가와 그들이 살았던 공간은 알고 보니 전혀 모르는 곳들이었다. 수없이 가봤던 곳들은 처음 가보는 곳처럼 낯설었다. 문학 공간 현장을 찾으니 내가 읽었던 책의 문장들이 거짓말처럼 흘러나왔다"며 현장 답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자는 경북대 철학대학원에서 예술철학 및 현상학, 해석학 등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시집 '무간을 건너다', '나무는 기다린다', '나는 너무 늦게야 왔다'와 산문집 '사물의 무늬' 등을 냈다. 현재 미학 관련 글을 쓰고 있다. 248쪽, 1만5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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