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국선언이 전국 검찰청 앞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이 나왔다.
9일 오전 11시 대구경북 시도민 20여 명은 대구지검 앞에서 '적폐 기득권 청산, 중단 없는 검찰 개혁, 대구경북 시도민 5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 남용과 검찰 개혁 방해를 더는 간과할 수 없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반대하는 검찰의 '항명 소동' 또한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오만과 독선이다"며 "선별적인 수사 및 기소로 국민들의 비판을 받아 온 검찰의 조직 이기주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단 없이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재판부 불법 사찰과 정치적 중립 위반 혐의는 국민들을 기망한 중대 범죄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과 일부 검사들의 검찰 개혁 방해 행위는 검찰이 뿌리에서부터 철저히 개혁되어야 할 대상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발언자로 나선 채형복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개혁은 촛불을 든 국민들이 정부, 여당에 내린 헌법적 명령"이라며 "검찰 조직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국선언은 애초 5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했지만, 동참하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총 71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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