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 한옥 치목장과 한옥·목재 교육장이 들어서게 돼 한옥 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영주시는 10일 ㈜큰나무(대표 김진식)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풍기읍 금계리에 한옥 치목장과 한옥 교육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큰나무는 문화재수리 전문기업인 ㈜양백의 김진식(문화재수리기능자) 대표가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에 올해 설립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풍기읍 금계리 부지 1천200㎡에 한옥 치목장과 900㎡에 한옥 교육장 건립 공사에 착수, 오는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교육장 주변에 한옥과 장승을 주제로 한 볼거리 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죽령 장승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장승 깎기와 연구에 매진해 오면서 한옥을 지어 온 나무꾼이다.
그는 25년간 목수 생활을 하면서 수백 개의 장승을 깎아 마을과 기업, 관공서 등에 기증해 왔고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MOU를 체결, 한옥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김진식 대표는 "한옥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목재 가공 및 인건비로 인한 비싼 가격 때문에 원활한 공급이 안 되는 한옥을 기계화된 설비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대중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교육장을 설립하게 됐다"며 "한옥의 단점을 보완할 특허를 통해 한옥의 개량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큰나무 김진식 대표는 2016년 제27회 신지식인에 선정된 영주의 자랑스러운 장인이자 예술인이다"며 "앞으로 ㈜큰나무가 한옥 대중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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