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총장 김무환)이 지난 5, 6일 진행한 온라인 입시면접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면접 결시율이 지난해 5.5%보다 낮은 4.2%를 기록했고, 학생들의 후기도 만족스럽게 나타났다. 수시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포스텍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비대면 방식의 시험을 보다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포스텍은 지난 8월초 '비대면 면접평가' 방침을 세우고 온라인 면접을 준비했다.
안정성이 검증된 온택트(On-tact) 화상플랫폼을 선정해 4개월 동안 점검하고, 수험생들에게 안내했다. 온라인 간담회, 랜선캠퍼스투어, 선배들의 격려메시지 등 사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접속하는 만큼 접속자의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방안도 준비했다. 면접 중 네트워크가 끊어졌을 때 면접관 방에 비치된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통해 면접을 마무리하도록 한 것이다.
비대면 면접의 판별력을 높이기 위해 내용에도 변화를 줬다. 면접평가에 이해가 높은 면접관을 선별 배치했고 수학적·논리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파트를 없앴다. 문제유형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들 개개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질문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포스텍 면접은 모든 학생을 단일계열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학적·논리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파트와 인성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주어진 문항에 대한 학생의 답변에만 평가의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면접 자세와 태도, 의사소통 능력, 잠재력과 창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포스텍 손성익 입학팀장은 "안전한 환경속에서 공정하게 학생을 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대면 시대의 실시간 평가 방법을 이번 온라인 면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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