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의 88세 어르신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이웃돕기에 내놓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매화면 매화2리의 임부칠 어르신은 9일 지난 1년 동안 1만원권부터 십원 동전까지 정성껏 모은 19만9천92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매화면에 전달했다.
임 어르신은 "예전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때는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성금을 낸 적도 여러번 있었으나 이후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내지 못했던 적이 있어 마음 한구석 빚이 있는 듯 편치 않았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월부터 조금씩 모았고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나보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
권재환 매화면장은 "어르신이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감동을 받았다. 기탁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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