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값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성구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은 10일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이 평균 0.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이번주 대구의 상승률은 0.4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0.76%), 부산(0.58%)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정부 규제로 주춤하던 수성구 아파트값이 재반등하며 대구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성구의 이번 주 아파트 상승률은 0.62%로 지난 주(0.53%) 대비 0.09%포인트 오름폭을 키웠다.
수성구는 지난달 16일 1.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19일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23일 0.56%, 30일 0.53% 등으로 둔화세가 이어졌지만, 이번 주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정부 규제가 무색해졌다.
비수성구 아파트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동구(0.12→0.20%), 서구(0.30→0.31%), 남구 (0.18→0.30%), 달성군(0.19→0.25%) 등 4개 구·군이 지난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수성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난주 0.63%까지 올랐던 달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 주 0.52%로 둔화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가격 오름세,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돼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집값 추가 상승 기대로 당분간 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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