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송년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드라마틱 판타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19일(토) 오후 2시, 5시 어울아트센트 함지홀 무대에 올려진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의 왕'을 원작으로 제작된 2막 발레로, 차이코프스키의 낭만적 선율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겨울 밤 온 가족을 동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극적인 내용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영상과 조명, 무대장치를 차별화해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 하고 처음 발레를 보는 관객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각 나라의 인형 캐릭터를 더욱 재미있게 묘사했다.
1막은 크리스마스 이브, 클라라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클라라는 대부으로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는다. 모두가 잠든 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군단의 결투가 벌어지고, 생쥐 군단을 물리친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은 과자의 왕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2막, 과자의 왕국에서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과자의 요정이 펼치는 세계 각국의 민속춤, 꽃의 왈츠에 맞추어 꽃들의 춤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호두까기 인형과 사탕요정이 추는 멋진 '파드류'로 요정들의 춤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클라라는 잠에서 깬다.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품은 클라라는 지난날 밤의 환상적인 꿈을 떠올린 채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하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에는 박시은(클라라 역), 오동구 카탄바타르(호두까기 왕자 역), 유리 이와모토(사탕요정 역), 정경표(드로셀마이어 역), 강병창(스탈바움 박사 역) 등이 출연한다.
공연하는 대구시티발레단(단장 우혜영)은 2002년 설립한 민간 발레단으로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의 무용수를 비롯해 지역의 젊고 유능한 무용수로 구성돼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통해 예매하면 돈다. 053)3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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