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1일 구속됐다. 김 전 회장의 이른바 '옥중 입장문'을 통해 로비 의혹이 제기된 지 50여 일 만이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고 우리은행에 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0월 발표한 옥중 입장문에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수억원을 지급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으로 언급됐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한편 김 전 회장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법은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라임 사태 관련 정치인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