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예결위, 대구시·시교육청 내년도 예산 수정 가결

대구시 9조3천897억원, 시교육청 3조3천497억원 규모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2021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2021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10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2021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예산 규모를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확정된 예산안은 대구시가 9조3천897억원, 대구시교육청이 3조3천497억원 규모다. 대구시의 경우 일부 사업 예산이 조정됐지만 총액은 시가 제출한 액수가 유지됐다. 반면 대구시교육청은 제출 예산액에서 39억여원이 삭감됐다.

대구시의회 예결특위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시급한 지역 현안사업에 예산편성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지방세수의 감소와 복지사업 등 국비에 매칭하는 경비 부담이 늘어나 재정여건이 어려웠다. 이를 고려해 수요와 재정건전성 간 균형이 적절히 고려됐는지를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대구시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매천역 광장 경관개선사업과 차세대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사업,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위험구간 개선사업등을 증액했다. 반면 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 축제와 개최가 연기된 세계가스총회 지원금 등은 삭감했다.

아울러 대구시교육청의 제출예산에서는 수학체험센터 운영비를 증액했고, AI활용수학점핑학교 운영비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설계 및 성찰주간 운영비, 학교안전 공제회비, 시설내진보강비 등은 삭감했다.

김태원 대구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편성된 소중한 예산은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해 쓰여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온기 있는 예산으로 쓰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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