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영신교회 신도 등 3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34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예수중심교회 집단감염 이후 40여 일 만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영신교회에서 신도 23명, 교육목사 가족 3명, 최초 확진자 지인 1명 등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신도인 최초 확진자와 교육목사, 교육목사 어머니 등 3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는 남구 거주자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목사 가족은 수성구에 거주하고 있다.
11일 확진자 중 2명이 달성군내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원생 등 어린이집 관계자 262명을 상대로 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는 12일 나온다. 확진자들은 달성군뿐만 아니라 대구시내 거주자도 적지 않고, 경북 성주군 주민 3명도 있어 추가 전파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최초 확진자가 지난 4일과 6일 교회에서 열린 소규모 행사에 참석해 신도들과 식사를 함께 한 것이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해당 확진자는 4일 신도 30여 명이 함께 했고, 이 중 10여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6일의 경우 일요일 찬양 예배에서 30여분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영신교회 신도 270명의 명단을 확보해 11일 오후 6시 현재 200여 명을 검사했고, 방문 교인들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최초 확진자가 지난 1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11월 15일~12월 10일까지 해당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진자 여부를 가리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경북 성주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성주군 거주자가 3명으로 드러난데다, 감염된 어린이집 교사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성주군 공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대구 다사읍에서 출퇴근하는 성주군청 공직자는 200여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구 다사읍 거주 공직자와 해당 어린이집 관련자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와 함께 재택근무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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