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회 제223회 정례회 2021년도 본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위원으로 선임됐으나 바로 사임서를 제출했던 시의원 4명이 11일 예결위원으로 복귀했다.

경산시의회 박순득, 이철식,이성희,황동희 시의원 4명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예결위원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저희의 성급함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다.
이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지 못한 저희의 불찰을 크게 꾸짖어 주기 바라며, 지금부터라도 예결위원으로 복귀해 제몫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시민 여러분께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저희의 불찰에 대한 변명은 하지 않겠으며 시민들께서 내리는 벌을 달게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의원들은 "올 한해 축제관련 예산 문제, 의원 겸직 문제,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후유증 등 등. 이럴바에야 차라리 의회가 없는게 낫지 않느냐는 시민의 자조 섞인 한숨에 뒤늦게나마 저희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유야 어찌되었던 26만 경산시민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를 못했다"면서 "지난 소란을 교훈삼아 더 꼼꼼히 살펴 단 한푼도 예산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예결위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자 한다"고 복귀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산시의회는 지난 2일 제223회 정례회 첫날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합의가 되지 않아 결국 예결위원 9명이 투표를 했고 이경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에 이들 4명은 위원장 선임에 문제가 있다면서 반발, 당일 사임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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