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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조두순 출소…오전 6시 45분 관용차 타고 안산으로 떠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동 성폭력 흉악범 조두순(68)이 12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조두순은 이날 관용차량을 타고 오전 6시45분쯤 거주지 인근의 안산 보호관찰소로 출발했다.

통상 형기를 마친 출소자는 오전 5시쯤 출소하지만 조두순을 겨냥한 집회가 열리고 응징 예고가 나오면서 돌발상황에 대비해 오전 6시로 출소시간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예고됐던 출소시간에 관용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약 40여분간 대기한 뒤 교도소를 빠져나왔다.

조두순은 출소 전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보호관찰관은 통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전자장치 체결상태를 촬영했다.

안산 보호관찰소에서는 개시 신고서 등 서면 접수와 준수사항 고지, 시스템 입령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한다.

보호관찰관은 조두순 자택 내에 그의 외출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인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한다. 이 장치를 설치한 뒤 이상 유무 확인을 마친 뒤에야 출소집행절차가 완료된다.

출소한 조두순은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차고, 사실상 24시간 감시를 받게 된다.

통상 보호관찰관 1명은 15명 안팎의 성범죄자를 관리하는데, 조두순은 1명이 전담관리하게 된다. 또 이 보호관찰관에게 생활 계획을 보고해야 하고, 주 4회 이상 면담도 해야 한다.

집 바깥에는 시청과 경찰이 관리하는 특별방범초소 2곳이 설치됐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5명으로 구성된 조두순 특별관리팀도 운영한다.

안산시도 조두순 거주지 근처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무술 유단자가 포함된 청원경찰 12명을 채용해 24시간 순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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