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와 서울·제주에서 종교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타났다.
12일 전국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인 928명이 나왔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 수는 1711명으로 늘었다.
◆종교시설 발 감염세 지속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추가로 31명이 감염돼 총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0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91명이다.
제주 선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6명이다.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감염자는 총 9명이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중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입원환자 60명, 직원 6명 등이다.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상생활 곳곳에 감염위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직장과 학교 등 일상생활을 감염고리로 전파 사례도 숙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 소재 역사(수색역)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직원 11명과 가족 3명 등이다
경기 성남시 보험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돼 총 12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직원이다.
울산 북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현재까지 모두 18명이확진판정을 받았다. 남구 중학교에서는 누적 확진자 27명을 기록 중이다.
식당이나 문화원 등 다중이용시설발(發)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감염돼 현재까지 총 2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경기 광명시 스포츠교실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강사 1명, 수강생 5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등이다.
지난달 29일 0시부터 이달 12일 0시까지 신고된 8423명의 확진자 중 42.9%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5.4%는 집단발병, 7.0%는 병원과 요양병원 관련, 4.5%는 해외유입 확진자다. 이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확진자는 전체의 20.3%는 17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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