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판타시온리조트가 소유권자와 유치권자 사이의 부동산 점유 갈등으로 시끄럽다. 양측은 용역 인력을 동원해 대치하면서 물리적인 충돌 우려도 낳고 있다.
판타시온리조트 소유권자인 A건설은 13일 오전 8시쯤 용역 인력 20여 명과 크레인을 동원해 컨테이너 5개를 리조트 출입구에 기습적으로 설치하고 출입자를 통제했다. 그러자 유치권 대행업체도 같은 날 용역 인력을 동원해 진입을 시도하면서 대치하고 있다. 영주경찰서는 13일부터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유치권자와 일부 토지 소유주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명령 소송을 진행 중인 A건설은 이번 조치가 유치권 업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내부 공사 때문이라고 했다.
A건설 관계자는 "지난 11일 영주경찰서에 경비업 신고를 했다. 펜스를 치고 건물 내부 위험한 곳에 보수공사 및 CCTV 설치 등을 위해 컨테이너를 설치했다"며 "앞으로 공사 자제와 장비들을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치권 대행업체는 A건설의 조치가 명백한 방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A건설이 진행 중인 부동산 인도 명령 소송의 결론도 안나온 상황에서 용역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우리 컨테이너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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