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철도는 대구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이다. 현재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와 성서, 달성1·2차, 테크노폴리스 등 기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로 완공 후 경부선,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결되고, 향후 남부내륙고속철도, 달빛내륙철도, 창원~마산항 연결철도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물류비용 절감 및 산업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구 남북 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지역 주민 및 산업단지 기업인·근로자의 출퇴근 불편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온실가스 감소 등의 환경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대구시는 이를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 사업으로 제안해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현행 계획과 같이 대구산업선 철도 계획이 기존에 계획된 노선처럼 와룡산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확정된다면 이 지역 주민들은 철도 노선을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남게 되는데, 이는 대구시의 미래를 반영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산업철도 건설 구간인 달성군은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데 최근 산업단지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어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 활력 강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대구산업선 철도는 지역 경제 활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획돼 조속히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이 때문에 대구시와 국토교통부가 대구산업선철도 기본 및 실시설계 계획에 현재의 대구시 현실뿐 아니라 추후 발전될 미래의 대구시 모습을 반영해 노선을 계획하고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100년을 내다본 대구시의 미래를 위해 서재・세천역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다사읍의 인구는 9만1천 명이며 서재·세천 지역만 인구 4만 명으로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 중 환승역을 제외하고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신설되는 서대구역과 계명대역 구간 사이에 성서5차 산업단지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 오지로 서재·세천 지역이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에서 제외돼 있어 철도 노선 변경과 역사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또 세천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지속적으로 건설 중에 있어 인구 유입이 활발히 진행 중임에도 이 지역의 도로망은 병목현상이 심각해 주민들은 혼잡한 교통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둘째, 서재・세천역 신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쓰레기매립장, 상수도 취·정수장, 상수도보호구역 상류 지역 행위 제한 등 대구시의 모든 혐오시설들은 다사읍에 집중돼 있다. 개발행위 제한과 재산권 침해 등의 고통을 수십 년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고통의 보상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서재・세천역은 신설되어야 한다.
또한, 달성군청 소재지 금포리 주민들에게 최소한 편리하게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노선을 현행 금계산 쪽에서 달성군청 소재지로 변경하여 도시가 확장될 경우 철도역이 신설 가능하도록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 만약 국토교통부에서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할 경우 대구시는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대구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추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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