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에 도민들이 직접 기념식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청사 곳곳에 심겨진 기념수는 한 자리에 모여 산책로를 품은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본관 앞 정원을 재정비해 기념수가 모인 공원으로 꾸미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사업비 1억8천만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공원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념수 공원이 완성되면 공원 내 일정 공간을 대상으로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념수 심기 행사도 추진한다. 청사 곳곳에 무질서하게 심어진 기념수가 한 곳에 모이고, 나이테 모양을 형상화한 동심원 형태로 나무(홍매자 예정)들도 식재돼 청사 방문객이 둘러보며 쉬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원 대상지 토질개량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경북도는 지난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대상지 토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배수가 매우 불량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흙을 쌓아올리고 그 아래 관을 묻어 물이 잘 빠지는 토양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체 공사가 마무리되면 전국 광역자치단체 청사에서 보기 드문 기념수 공원이 조성돼 방문객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간 도청 본관 앞 정원에 식재된 조경수가 적어 공간이 비어 보이는 인상을 줬다"면서 "공원 조성으로 빈 공간도 채우고 기념수 관리의 체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청 청사 내에는 박근혜 대통령 등이 심은 기념수를 포함해 모두 26그루의 기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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